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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미
개울가에 달 맞이 꽃
노란 잎 열어
달 맞이 할 때면
뜸부기 울고
뻐꾸기 노래소리 골짜기마다
메아리 칠 때면
물총새 바삐 바삐
징검다리 건너 뛸때면
동네
사내녀석들 발가벗고
둠벙에서 멱 감고
검정 고무신 가득
다슬기 잡아
맨 발로 절룩이며
돌아 갈때면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 때문인지
들키고 싶지 않은
아픔때문인지
넌 노래 부르다가
슬피 울다가
통곡 하는구나
논두렁 미루나무 꼭대기에서......
그립다 울 수 있고
아프다
통곡 할 수 있는 너는
짧은 생이지만
행복 하구나
행복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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