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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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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離 婚 序 曲 (이혼서곡)***


BY huh924 2001-07-04

호수옆 벤취에서
처음 만났을??
우리는 서로의 눈빛에서
사랑을 느끼고 있었지
온세상 모두가
우리를 축복해 주고 있을때
하얀 면사포 쓰고
행복의 문으로 들어 갔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기에
산기슭 작은 마을에
둥지를 틀었고,
해지고 달뜨는 밤엔
뚝길을 걸으며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다.
우리앞에 모진 광풍이 불어도
이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고...

그렇게 긴세월이 흘러가지 않았는데
질투의 여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미움의 씨앗을 싹튀우고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도
사랑만 있으면 살아갈수 있다는
우리들의 애정은
서서히 무너저 가고 있다.

서로 사랑하기에 헤어저야 한다는
궤변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삶의 여정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안고
이별을 시작하고 있다
언제 다시 만난다는 약속도 없이.....
어둠속으로 사라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