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아픈 가슴 하나. 달력에는 새 날들이 차례차례 지키고 섰다. 이미 지나온 날들처럼...... 무엇이 달라질까...... 변함 없이 너 없는 난 혼자인데 이젠 결심을 하는 것도 새로이 다짐을 하는 것도 그저 허무한 몸짓일 뿐 결코 새로워지지 못하는 나는. 손끝 따라 그려진 동그라미 속에 그저 웅크리고 앉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