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햇살로 피어나
저녁의 달그림자로 질 때까지
가슴 속 심장에서 모든 혈관까지 팽창시켜
한시도 그대 그림자에 가두지 않는 날이 없는
나의 사랑 그대여...
방망이질 치는 시침조차도 그대의 심장소리가 되어
나의 귓전에서 살아 움직이니
영원의 시간속을 유영하는 나는 그대의 그림자
그 그림자에 묻혀 어둠의 길 속에
천 날을 있는다 하여도 그대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은
우리 인연의 가없는 사슬임을...
기다림은 그리움의 바다를 만들어
심연속에서 당신을 찾아 헤매이다
혼자의 애증을 만들었다 지우고
차마 한마디도 내?b지 못하는 슬픈 가슴은
물가에 비친 야경처럼 흔들리는 눈빛을
가슴에 별처럼 심는다
나의 사랑 그대여...
우리 전생의 어떤 전설이었길래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슬픈 그림자의 빛깔로
맴돌야만 하는 것인지...
나의 사랑 그대여...
보고프단 한 마디가 목구멍에 걸려
넘어가지도 못하고
허공에 퍼지지도 않으니
불현듯 찾아드는 죽음의 형체처럼
그대는 나를 질식같은 고통 속에 잠기게 한다
나의 사랑 그대여...
정녕 그대는 나를
살아서도 죽은 듯하게
죽고 싶어도 살아야만 하는
내 삶의 이유로 남아
그대 생각하는 마음을 하늘 곳곳에 뿌리게 하여
그 바람을 마시며
그 바람과 몸을 섞으며
그 바람속에 머물게 하는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가슴살을 조금씩 태워
타들어 가는 고행의 진실을 깨닫게 하니
그대여...
나의 사랑이여...
모든 것이 다 타버려 사라질 그 날까지
그대 마음 속에도 나의 불꽃이 피어나
그대 눈에
그대 입술에
그대 마음속에
떨쳐지지 않는 그림자라도 될 수 있기를...
그대의 이름으로 빌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