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떨굴 눈물을 보았다면 잠들지 못할걸 무심한 사람아 파르르 떨군 꽃잎이야 죄라면 죄지 애꿎은 빈말에 할퀸 마음이야 내 죄라면 죄지 무심한 사람아 빗장을 걸고 문 두드리다 떠나면 그뿐 잿빛 여운이야 돌아서 구렁이마냥 도망치면 그뿐 무심한 사람아 철쭉꽃 편지야 핏빛 포도주 술잔에 담겨 시든 열망처럼 마시면 그뿐 추억하면 그뿐 무심한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