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2

어머니...


BY 얀~ 2001-05-08

어머니...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
가슴에 가시로 남아
눈물이 되고
이젠 머릿속에 걱정거리로 남아
한이 될까
발버둥 치며 삽니다

어머니
걱정 말라고
자신있다고 했지만
돌아보면
어머니의 아픈 그림자로
방황하고 울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팔년의 병석에서도 울먹이며
걱정시키던 딸
아픔도 웃으며 살아가는
씩씩한 딸이 되겠습니다

어머니
밤 9시 퇴근하고 남편하고 들려서
오빠집에서 남동생집으로
거동이 불편한 몸을 옮길 겁니다
여동생의 전화에
울컥 눈물만 삼켰습니다

어머니
아침에 시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딸은 소용 없다고
정말 그런가 봅니다

어머니
어버이날
울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몸을 옮기는 것
그것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