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마음은
하늘인가요 바다인가요
어머니 !
당신의 눈빛은
햇빛인가요 달빛인가요
어머니!
당신의 가슴은
꺼지지않는 불씨인가요
당신은 서러운 딸로 태어나
눈물에 바다를 ?P고
하늘담은 물동이 머리에 이고
모진 세월 견디셨지요
쇄약해진 작은 몸
흐려진 시력에도 당신의 사랑은 늙지도 않고
앙상한 손끗에 따스함은 변함없으시네요
이제 당신에 자리로 걸어가는 못난 딸자식은
당신이 겹겹이 입혀주신 사랑에 옷을 두르고
저 험한 세상 헤쳐나가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어머니!
당신처럼 새벽 이슬소리에 눈뜰수 없지만
당신처럼 바람소리 잠든뒤에 잠들수 없지만
당신처럼 좋은 옷 맛있는 음식 양보할수 없지만
당신처럼 누군가를 위해 양지를 비워둘수 없지만
어머니!
당신에 그림자에 욕되지 않게 반듯하게 살겠습니다
난 줄기처럼 곧게 살아오신 당신처럼
발끝에 나약한 눈물 떨구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오늘도 찬 이슬에 백발인 귀밑머리 적시며
달빛처럼 오시어 이불 깃 눌러주시고
바람처럼 뒤 돌아보지 않고 가시는군요
어머니!
당신은
내 가슴속에 피어나 영원히 시들지 않는
천상의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