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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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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치 집시오이다


BY 꿈꾸는 집시 2001-04-26

~나는 백치 집시오이다~


미치도록 그리워도
그립다고 말하지 못하고
애절하게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그러다가 떠나고 나면
미친듯 가슴을 쥐어 뜯고
남모르게 흐느끼는
꿈꾸는 집시가 아닌
나는 백치 집시오이다


그리도 애절하게
사랑하는 사람
하늘의 인연이라고
세상에 둘도 없는
그런 사랑이라고
그렇게 사랑한 님이
홀연히 떠나간대도
내 곁에 있어달라
붙잡지 못하고
떠나가는 뒷모습만
슬프게 바라보며
부디 부디 행복하기만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나는 백치 집시오이다


싸리꽃을 좋아하는이여!
어느날 문득
쓰라린 가슴으로
내 곁에 다가온 그대는
그대는 정녕
스치는 바람결이
아니오이다
소리 없이 피어나는
싸리꽃이 아니오이다
외로움에 방황하는
쓸쓸한 내 가슴에
백합꽃보다도 더한
진하디 진한
그리움의 향기를
뿌려놓았답니다.


다시는 다시는
백치 집시가 되지 않으리
그리도 그리도
남모르는 몸부림에
숫한 세월 살랐었는데
어쩌자고 또 어쩌자고
가슴 아픈 그리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벙어리 백치
아다다 가 아닌
백치 집시가 되어
하늘의 별을 헤고
또 헤어야 하는가?!


그대마저 정녕
스치는 바람결처럼
소리 없이 스쳐가는
무정한 그림자인가요?
환상속의 그리움인가요?
그대를 향한
사랑의 손길은
언제나 늘 처음처럼 그렇게
그대를 향해 내밀고
있을것이오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요?


나는 백치 집시
가슴에 한이 서린
백치 집시!
백치 집시!


가지 말아요
무정하게 무정하게는
떠나지 말아요


나 비록
백치 집시라 하여도
나의 가슴은 나의 가슴은
그대만이 채울 수 있는
빈 가슴이 있답니다.
누구 없나요?
백치 집시의 아픔을
달래 줄 사람...


아시나요?
백치 집시의
애절한 기도를...



-꿈꾸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