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내마음을 꺼내어 보았읍니다
한쪽 귀퉁이가 짤려나가있더군요
분명..당신이 떼어갔을 그조각..
떼어 나간 만큼 내마음은 가벼워졌어야 하는데
떼어 간 만큼의 무게보다 두배는 무거워져있었읍니다
아니었읍니다
당신이 가져 간것이라기보다
당신앞에 그조각을 뚝 떨어트리고 간겄이었나 봅니다
그조각은 조각이 아니었읍니다
모레알같은 부스르기로 당신 앞에 잔해를 남겼읍니다
당신이 손벌려 내 마음의 조각을 더 원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남기고 다 드리겠읍니다
당신이 가진다고한들 그무게가 없어지기는 커녕
행복감으로 내마음은 비워둔 자리보다 더 무겁게 차있을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