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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
BY SHADOW-Y.stella 2001-04-17
노 둣 돌
개나리꽃 진달래꽃
목련꽃이 만개하고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어도
뿌려지지 못한 시간들은
향기 전하지 못하네
자라지도 못하며
그대 언저리에
심어진 마음은
바람곁에도
향기곁에도
머물지 못한 채
세월을 멈추어 놓고
바람만 보내고 나니
마음속에 남은
접지 못한 이야기들
그대 향기와
묵은 그리움을 다져
이제사
노둣돌이 되었네
2001.4.17.
** 노둣돌 : 말을 타거나 내릴 때에 발돋음으로 쓰려고
대문 앞에 놓은 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