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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조회 : 294
마 흔 고 비
BY 아네스
2001-04-12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poem: Non Title, image: 소녀1, midi: 성원, director: Yu-Jin.*/
사 십대 !
늘 허기짐으로
방황은 시작됐고
허기 채우려다
가슴 앓이만 했다
?F빛 하늘 지고
길 떠났다
동백 숲 선운사!
멀고도 먼 여행길
삶이 그렇듯이
다섯번의 고비를 넘고야
목적지에 닿았다
봄비로
산야는 촉촉히 젖어 들었고
길가에 벗꽃
흐드러지게 피어
내마음 한없이 흩어놓았다
작열하던 동백은
봄빛에 다 사위어
가슴 시리게 하고
바위 틈을 비집고
거꾸로 매달려
붉게 물든 진달래는
아직 희망있음을 말 해 주었다
각자 서야 할 곳에 서서
조화를 이루는 생명들......
흥덕에서 만난 가슴따뜻한
사람들로 인해
?F빛 하늘 거둬지고
햇빛 찰란한 따뜻한 가슴으로
봄비에 온몸 적시며
둥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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