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된 개나리 ***
숨 가뿐 세상이
잠시 바퀴를 멈추고
수 없이 헤메던 길 끝에서
수 많은 별들을 만났다
황홀 했다
밤 하늘에 별 모양 하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
그 속에 별이 빛났다
흩어진 햇빛 조각들이 모인
나른한 봄날!
내 어깨에 누군가 올려놓은 날개 달고
별 속으로 날아간다
별 닮은 노란 주동이 병아리가 노란 길 따라
봄나들이 떠난다
아무 생각없이 빈 마음으로 가던길 멈추고
향기로운 꽃 틈에 머문다
꽃잎을 보냄으로 파란 잎새 만드는
생명의 소리가
잠자던 내 영혼을 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