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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빛은 병아리!


BY wynyungsoo 2001-04-07

봄의 미소는
화사한 색채와
개나리의 미소라고
봄의 입맞춤은
알을 품은 암닭의
고뇌의 기다림
환희의 결실이라고
봄의 결실은
표피를 가르고
하품하며 눈 비비며
물기 먹음은 몸으로
잠에서 깨어나
수줍게 힘든 날갯짖이
광명의 빛을 향해서
노란 움부들과
수줍은 입맞춤으로
상면하누나
봄의 탄생은
환희의 만남으로
환호성의 함성들이
온 누리에 퍼지니
봄의 찬사는
노란 병아리의
탄생의 외침의 색체는
봄의 그 형상이니
줄을이은 병아리의 행렬은
개나리 꽃 울타리로
옹기종기 쪼르라니
이곳저곳 방문하며
따스하고 화사한
세상의 오색 색체에 반해서
눈을 크게 뜨고
허공을 향해 쳐다보니
강렬한 햇빛에 눈시림이
생소하고 서먹한 첫 발의 디딤에
뿅뿅뿅 인사를 건네니
노란 개나리는 반기며
그대도 옷이 노랗구나 하며
꽃잎을 파르르 떨며
악수를 청하니
옹기종기 모여서
어리둥절 병아리들의 표정은
어머 그대도
노란 옷을 입었구나
따스한 땅에 연약한
발길질의 촉감은
부드러운 새싹들의
포용이므로
노란 병아리들의
활발한 입 놀림은
허기진 목마름을
촉촉히 적시면서
성장의 세레나데를
울부짖는데
노란 병아리의 출연으로
노란 개나리의 미소가
반기니 동고동락하자며
병아리들의 미소에
수줍은 눈 맞춤은
노란 입의 색 맞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