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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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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_하얀 쪽두리


BY 박동현 2001-03-28



꽃등이 켜진다. 하얀 쪽두리...

너는 하얀 쪽두리라 했다.

올해는 꼭 시집을 가리라 했지.

하얀 쪽두리 쓰고 네가 시집을 가던날.

눈물이 말라버려 우리는 울지도 못했네.

이미 솓아 버린 눈물이 하도 많아

우리는 울지도 못했네.

네 새색시 고운 쪽두리가

이리도 고운 꽃등인줄을 우리는 몰랐다.

해지고 삼월의 시린 달빛아래

꽃등이 켜진다. 하얀 꽃등...

목련은 해마다 하얀 꽃등으로 다시 켜지고

잊었던 너는 꽃등을 이고 웃는다.

이제 우리는 눈물도 말라 더 울지도 못하는데...




*스물 일곱해를 말갛게 이뿐 소녀로 살다 가버린 너를 우리는 잊지 못한다.올해도 하얀 목련은 피어나고 쪽두리 쓰고 시집 간다 좋아하 하던 네가 다시 살아나고 네 꿈이 살아 나고 너무도 많은 시간이 흐르고
너무나 많은 눈물을 쏟았기에 우리는 메말라 다시 울지도 못하고...
그저 네 맑은 웃음에 가슴만 시리다. 고이 고이 이뿐너 그때 그대로 내내 행복하엿으리라...그리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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