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곳으로 가라 했는데
"사랑해"라니요?
내 걱정하지 말라 했는데
"울지마"라니요?
이제는 다 필요없다 했는데
"보고싶다"라니요?
가고싶은 곳을 정해 놓고서
슬프게 만들어 놓고서
허무하다면서
왜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나요?
오던길로 뒤돌아 가라 했는데
"갈때가 어딨어"라니요?
난 잘 참을 수 있다 했는데
"힘들지"라니요?
이제는 모두 끝났다 했는데
"또 연락할께"라니요"
출발했던 종점이 있으면서
방황하게 만들어 놓고서
지친다면서
왜 한숨을 쉬며 답답하다기만 하나요?
왜 사랑한다는 말을 자꾸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