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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빛노을
BY 박동현 2001-03-16
해져가는 바닷가를 홀로 걸으면
은은한 황금조각들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은 스스로를 뭍으려 한다
노을이 얼마나 처참한 몸짓으로
바다를향해 침몰하는지....
거부할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자신을 던지며 뱉어내는 절규
추적한 바닷물에 발목을 잡힌채
어쩔수 없이 이바다를 지키는
갈매기의 무거운 날개짓은
저 노을 끝에 잠들수 있을까
운명의 발목을 휘감는 나의 환상
바다는 기꺼이 어둠속으로 침몰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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