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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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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BY 박동현 2001-03-10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달리는 기차가

스스로의 고통으로 미쳐버린

남자라는걸 나는 몰랐다.

씩씩 뿜어내는 거친 호흡 소리가

처절한 그의 상처가 뿜어내는

선혈인걸 나는 몰랐다.

오늘 선로 앞에선 나에게

기차가 달려 오고 있었다.

타들어가 굳어 버린 심장을 안고

그렇게 달려 오고 있었다.

지나간 자리마다

마른 피의 엉어리...

오늘 나는 스스로의 슬픔으로

자기를 버린 남자의 거친 숨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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