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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BY 비단모래 2017-02-27

봄 편지
비단모래

여리고 여린 촉하나
우주를 들어올렸습니다
빙점의 날카로운 서릿발에
찔린 시간들

날서게 갈아놓은
꽃샘추위
얇은 이파리로 이겨내며

희망직인 찍힌 봄 편지를 배달하고
굳게 닫혔던 우주
문을 엽니다

톡...
땅 위로
새 순 하나

솟아오릅니다
솟아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