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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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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행 기차를 타고


BY suk9999 2001-02-04

부부행 기차를 타고
길고 긴 여행을 하는 동안
잠시라도 내리고 싶었던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입니다

온갖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잠시 내렸다 다시 올라타신 분도 계시겠고,
많은 시간을 기차에서 벗어나
소중한 시간과 삶을
허비해 버리신 분도 계시겠지요.
그리고
아직도 그 기차타는걸 포기하고
아니면 기회를 ?지못해
방황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부부행 기차는
둘이만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는걸......

그 기차엔 우리가 사랑으로 안아주어야 할
아이들도 함께 타고 있음을......

우리네 인생은!
괴로움의 바다라 하지요.
사람은 자기만의 바다에서 항해하는
저마다의 선장이라는 것을......
또한
우리들의 삶 자체가
슬픔과,기쁨과,행복과,불행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수레바퀴라는걸 생각하면
지금 누군가에게 닥친 불행이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커다란 아픔으로 닥아오지는 않겠지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계신분들은
가족이라는 자그만
울타리에서 벗어났을때
가슴에 안고 살아야할 그 절망감을......

부부행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동안 가는길이
험하고 고통 그 자체일지라도
인내로
용기로
그리고 여자이기 이전에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기다려 준다면

그대의 삶은
화창하게 맑게 개인 봄날이
축제의 날이 될것이라고......


***우연히 몇년간 아이들과 함께했던 보육원을 지나오면서
자그만 가슴에
그리움으로,
외로움으로.
항상 눈물기 있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생각나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서 지금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하루였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