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내려다 봅니다.
그대가 오려나...
밖은 환한데..
그대는 어둠속에서 자신을 가두고 있나 봅니다.
전화기를 켜 봅니다.
그대가 들리려나 하구서
전화기는 살아있는데...
그대는 자신에게서 나를 버려 두었나 봅니다.
창가에 서 있습니다.
창은 맑게져 하루를 시작하는데..
우린 다른 창가에 서서 다른 일상을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하늘도 봅니다.
하늘은 흐리고 탁해져 있는데...
나는 하늘끝 그대를 커다랗게 그려 넣었습니다.
다시 또 창밖을 내려다 봅니다.
지난 겨울의 단상이 떠올라
가슴에서 빈 소리가 납니다.
속절없이 눈물도 흐릅니다.
이제 무뎌질때도 되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