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림자로 있어도 내 마음속 가장 높고 귀한 자리에 그대 이름이 빛나고 있듯이 그대 마음속 가장 구석진 자리에라도 내 이름이 잊혀지지 않고 있으면 좋겠다 시도 때도 없이 그리움으로 젖어오는 그대 그대의 하루중 단 한번만이라도 내 생각 떠올라 보고싶은 모습 되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까지 내가 그대곁에 그대 그림자로 있을때도 그대 귀찮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대가 나의 고운 꿈이듯이 그대가 우울할때 또는 쓸쓸할때 내 생각 떠올리면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나였으면 좋겠다 빈 언덕에 자운영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