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또 어디가고 없다. 그도 나처럼 외박이 잦군. 나야 선미네집 말고는 갈곳이 없지만 그는 도대체 어디를 헤메고 다니는걸까?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앨범을 본다. 재미가 없었다. 누군가 지나가며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와 여자의 간간히 웃음섞인대화 멀어져가고 있다. 그리고 술이대신 불러주는 아저씨의 노래소리 "슬픔을 덜어놓고 다함께 차차차,차차차. 웃자웃자 " 뭐 이런가사다. 계속 이노래만 들린다. 나 들으란 소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