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강Anna(애나)- 서영
세상에 등 기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등나무 줄기도 기둥을 기대고 오른다
어릴 적 등에 매달릴 때마다,
달래시던 그때
그 등 잊어버린 나는
온기 받아도 받아도 왜 사랑이 배고팠을까
아침에 햇살도 창살 기대어
밝게 빛나는 것을 알지 못한 어리석음
아버지 등에는 내가 박어놓은
상처가 무수히 매달려 있었다
마음의 삽은 자꾸 허방만 팠었다
굴절된 삶 물로도 씻어주지 못하는 나는
아버지 生이 한줌 재가 되실 것을 몰랐다
다시 한번 그 등에서 화석으로 남고 싶다.
*** 아버지 돌아가신지 보름즈음 되고 나니 등이란 존재를 알겠더군요.
그래서 등이란 시를 올려 봅니다
<강애나의 프로필>
1980년 호주 시드니로 이민 현재 호주시민권자
시드니 멕콰리 대학 영어 6년 수료
호주 문인회 동인지로 시 활동
순수문학 등단
윤동주 문학원 2년
신달자 시 창작교실 2년
중앙대학 문예창작학과전문 이수
세종대학원 관광경영학과CEO졸업
현재 서울디지털 문예창작학과 4학년 졸업
호주문인협회 회원,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 시인협회회원,한국작가회의회원
시우주 낭송회원
문학사랑 인터넷 문학상
문학사랑 해외 문학상
시집: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동인지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