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한 해를 보내며...
사랑으로
사랑속에 머물며
미소짓고 웃음짓던 시간들은
덧없이 빠르게만 지나고...
아픔으로 상처나던 날들과
고통의 마음을 어쪄지 못해 보냈던
괴로움들의 나날들은 왜 그리도 길기만 했던가
이제와 돌아보매
그래도 시간은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또 한편으로 건너가려 하고 있다
사실 년도의 구분이 없다면
어제와 같은 어제이고
오늘과 같은 오늘이 오는것이건만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하고
또 한살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왠지 모를 마음의 무게를 더해 준다
시간처럼 진실한 것도 없을 것이고
시간의 흐름처럼 영원한 것도 없겠지만
나는 또 한해를 보내며
얼마나 많은
진실의 江에 얼마나 많은
진실의 눈물을 보태었을까
사랑하는 마음은
스스로 영원의 흐름위에 띄우고
살아있는 동안은
진실의 이름으로 지키면 되리라 하면서도
물결따라 흔들리는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해
내 한 몸 하나 추스리지 못하고
보내버린 시간들속에서
정리되지 못한 모습으로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
해마다 돌아오는
12월을 마지막날을 보내는 마음과
해마다 돌아오는
1월의 첫날을 맞이하는 마음의
십분의 일이라도 간직하며
시간의 江위에 떠 있을 수만 있다면
해마다 성장하는 성숙한 모습의 내가 될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