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이라 거리는 출렁이고 동지를 마악 지난 하늘은 겨울 답고자 잔뜩 찡그린 얼굴 입니다. 쟂빛으로 내려 앉은 하늘이 울먹이면 제 가슴은 천갈래 조각천이 되어 눈발처럼 날릴테지요. 밀려 오가는 인파에 몰려 나 어디로 가야 하나... 발끝보며 제자리 걸음만 합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구름 저편으로 나 갈수없어서 발끝만 보고 제자리 걸음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