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일미 가만히 녹차향을 안고 앉으면 천년전부터 살아온 옹달샘이 성냥팔이 소녀에게 나타나듯 내게로 오고 양손으로 잔위에 물 가득 채우면 찻물을 같이 마시러 금강산의 비룡 폭포가 살짝 다녀간다. 수 천년을 살아온 내 친구 녹차는 나를 나보다 더 잘안다는듯 온갖 맛과 향으로 나를 채운다. 아리도록 고운물빛 네가 좋다. 늘 아름답고 은은한 너를 키워준 이땅이 좋다. 사랑한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