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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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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2

강가에 선다.


BY kooolman 2000-12-14

바람이는 강가에 선다.


갈색이고픈 아집은 두려운 적.


바람이는 강가에 섰다.


사공없는 배 한척의 삐걱 거림이


비명으로 들리는 외로움또한 나의 적.



바람자는 강가에 서련다.


고요의 막을...


여지없이 찢어대는


물새의 울음이

동네어귀 광인의

웃음으로 들리는


이런 어지러움은 나의 적.




바람이 간섭하는 강가는 나의 무덤.


가지런히 놓인 신발 한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