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혼을 다하여
당신께 외치며
가슴의 지면위에
일기아닌 일기를 썼습니다.
언젠가
매일의 글쓰기가 끝날 때쯤
당신의 영혼이
잡힐 것만 같아서..
모래알 같은 아픔의
기억들을 남기며
숱한 날들이 흘렀는데,
지금도 날마다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너무도 할말이 많아
말할 수 없는,
당신이 피곤해
다 들을 수 없을까하여
대신 쏟아내는
백지위의 언어들.
존경스런 노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석양의 노을같은
미소로
세상을 품어 안을 때,
그때도 당신에게
샘처럼 솟아나
생명의 언어로 전해질
지면의 글씨.
당신이 생활에 젖어
잃어버린
애잔한 정서를
감동으로 채워주고
가슴 가득히
충만의 기쁨을 담아줄
그런 말을 찾고저.
2000. 12. 5일 - toplys -
망설이다 올립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