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7
태양의 기억
BY SHADOW 2016-07-19
태양의 기억
그냥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
마음을 다독이며
불태우지는 않으리라 다짐했다
냉정을 붙잡고
아닌척 모르는 척 그렇게
견뎌질줄 알았다
원하는대로 할 수만 있다면
아무도 사랑따윈,
그 고통따윈 겪진 않을 것이다
타는 충만함으로도
식혀낼 수 없는
몸으로 뿜어내는 사랑아
나는 태양이 아니고 싶다
아니 타 버리고 남는 것 하나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
아직,
그 기억으로 해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