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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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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입니다


BY SHADOW 2016-07-18



 

​그곳입니다


시간의 계단을 거꾸로

올라가면

무너지지 않을 성벽처럼

당신이 있는

그곳입니다

 

아득한 기억속

잃어버린 계절들을 지나

작은 퍼즐조각들을

하나둘 꺼내 올려 놓습니다

그곳엔

목숨을 건 하루살이가 있습니다

 

마음을 시간에 내어주고

강물에 나뭇잎처럼

흐르고 흘러갑니다

 

가슴속엔

채 썩지도 못한 낙엽들과

미처 읽지도 못한 신문들로 뒤덮인

그곳이

있습니다

 

너무도 멀리와 보이지도 않지만

잠을 붙잡는 어느날은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납니다

그 사이로 보입니다

그곳이

 

이곳에서는 갈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