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 흐르는 江
江을 하나 사이에 두고
우리들 마음이 때론 하나로 흐르고
또 때론 엇갈리고 있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江은
모든 물결이 반짝이는듯 출렁거립니다
문득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본 江은
온통 부유물들로 떠다닙니다
서로의 노력없이는
걷어낼 수 없는 마음의 찌꺼기이겠지여
江을 하나 사이에 두고
우리들 마음이 때론 깊게
또 때론 표면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江은
모든 물결에 파문이 이는듯 출렁거립니다
문득 가까이서 마음으로 들여다본 江은
깊은 강바닥에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희생없이는
걷어낼 수 없는 욕심의 앙금들이겠지여
2000.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