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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깃발(자작시)


BY 섬.. 2000-11-24



하늘 흐리고
하루 종일 어두웠다.

거기서 이는 작은 손짖 하나.
여윈 손목으로 구름을 부르고
허공을 떠다니는 물기어린
예감..

비 오려나.
사람 그리운 듯
목젖까지 젖어오는 하늘 위..

억울함일까
저 허공에 걸린 내 마음이
펄럭이기 시작한다

외침의
신호를 보내다오.
어느 방향으로 울부짖어야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이
아름답게 펄럭일 것인가

어두운 하늘 아래
내 흐린 마음이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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