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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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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범


BY 허브 2000-11-15

상습범


고독이란 놈은
상습적으로 날 침투한다.
예고도 없이...

밥을 먹고 있을 때도
길을 가고 있을 때도
누굴 만나고 있을때도
심지어 내가 웃고 있을때도...

눈을 감고 있으면
감은 눈사이로 침투해
내 눈을 흐리게 하고

창을 닫고 있으면
창틈새로 어느새 소리도 없이
침투해 내 가슴을 후벼 놓는다

커튼을 치고 있어도
커튼새로 비치는 햇살에 묻혀
그렇게 상습적으로 침투해서
날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