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성당에서 은총잔치가 있었어요...
(교회나 학원들 달란트시장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은총잔치에 필요한 음식들을 만드느라 딸아이와 함께 성당에 갔었는데...
은총표로 뭘 사는지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는 딸을 보며...
"아림아~ 은총표로 뭐 샀어?"했더니...
"안돼! 비밀이야"하며 장바구니를 꼭 여미더라고요...
그래서 또 먹을껏 잔뜩 샀나보다하고 말았는데...
어버이날, 아빠 엄마 선물이라며 선물들을 꺼내놓는데...
그동안 열심히 모은 은총표로 아빠엄마 선물만 샀나봐요...
본인꺼는 아이엠스타 종합장 달랑 1권!...
사고 싶은게 많았을텐데 어찌 참았는지...ㅠㅜ
정말이지 제딸이지만 기특하고 이쁘지 않나요?...
그날 다른 아이들보니깐 과자, 인형, 보드게임, 장난감들 샀던데...
"엄마! 내가 성당을 다닌지 얼마안됐잖아. 그래서 많이 못샀어.
내년에는 내가 더 많이 사줄께"하고 말하는데...
가슴한켠이 뭉클하더라고요...
다소 악세사리들은 노티나지만 예쁘게 하고 다녀야겠어요...
여름이라 덥다며 휴대폰에 꽂는 선풍기랑 열쇠고리는...
아빠 엄마 커플로 하고 다니라네요...^^
아! 저기 숫자 붙은게 구입하는데 필요한 은총표 갯수더라고요...
아이들이 은총시장때 이것저것 들고다니는데...
숫자들이 물건위에 써있길래 저건뭐지?했는데...
아이엠스타종합장은 은총표 1장!...
그날 애들 들고 다니는거 보니 보드게임(할리갈리, 젠가)들이 보통 10이던데...
저기 아래 보이는 악세사리가 10이네요...
이부분에서 또 한번 가슴이 뭉클...
보드게임도 사고 싶었을텐데...
올해 어버이날은 감동에 감동 감동의 도가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