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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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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지어미 새


BY mujige.h 2000-10-24

바람에 밀려
물결따라 떠도는 빈 배

황혼이 되어도
뭍으로 아니 오고

바람 따라 무작정
생각 없이 춤추는 낙엽

날리던 잎새 모여 앉은
그늘진 작은 바위 자락

거기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야기

회오리지며 줄지어
다시 어지러이 떠나고

가고 없는 지아비 새
속절없이 기다리며

저물도록 울어지는
어리석은 지어미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