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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춤을-어머니


BY kbs53 2000-10-23

사라져 가는 한복을 애처럽게 바라보며
간판을 내려야 할라나보다 말씀하시던 어머니
바느질로 우리 삼남매를 대학까지 가르치고
아버지 술값에 정원의 화분까지 모두 가꾸셨던
우리 어머니

지난 22일 어제
회갑을 맞으셨다
그리고 잔치를 했다
그동안 옷을 지어 입히신 분들이 다 오셨다.

어머니는 우셨다 웃으셨다
그리고
분홍치마 색동저고리 아이처럼 입으시고
춤을 추셨다
덩실 덩실
인생처럼 그렇게 춤을 추셨다
나도 너도 모두
한복을 입고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