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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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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옆을 지나며


BY kate 2000-10-09

길 잃은 안개와 길 찾는 강물이
하나되어 서로에게 스민다

강을 가로지른 거대한 교각이 몽니를 부려도
비껴가며 서해로 향한다

줄 지은 강태공들은
상념담은 낚싯대를 드리워
망각의 늪에 빠진 추억의 흔적이라도 한 줄기 건져
엉클어진 마음 위로하련다

두 아이와 아빠는
마른 풀숲을 헤치며 새들을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