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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BY 비바체 2000-10-09



지금 나는

아는 이도 없는 낯선거리,
너무 맑아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긴다.

상처 입은 마음
이 도시 어데쯤에
묻어나는 설움
어제의 삶을 잃고 떠 돌고 있다.

단발머리 아해는
야윈 두다리로 폴짝거리며
철 모르게 세월을 보내고
깊은 시련
그 누가 맞이하듯
하루하루
피 맺힌 울음을 키워간다.

긴 세월 온 몸을
바스라지도록 자책하며
흩어져가는 여린 꿈
두 손으로 움켜지고
애원의 기도 간절하건만
하릴없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내 맘속에 가득했던
그대여!
낯선 거리에서 떠도는
잃어버린 내 영혼
찾아봐도 없으니
그대여!
목 놓아 소리쳐도
허공에 흩어지는 소리없는 메아리

어제도,오늘도, 또 내일도
나는 떠 돈다.
낯선 거리를.........
가을,
낙엽만이 반겨주는 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