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저곳에 저녁노을이 지고 있다 양쪽으로 길게 손을 뻗고 있는 산의 행렬 나를 반긴다 픗고추 몇알 따서 돌아오는 길 냇물은 붉게 물들었다 어느새 저녁노을이 내려와 쉬고 있었다 거기서 함께 했던 시간과 작별을 고했다 다시는 만날 수 없으니 영원한 이별의 아쉬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