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깊은 산사의 풍경 소리가 짙은 가을을 부릅니다 소슬바람 스산히 불어와 잊혀진 기억을 부릅니다 들꽃이 향기를 부릅니다 가지 끝에서 번져오는 빛 바랜 잎새들도 세월을 부릅니다 희미한 그대 그림자가 자꾸만 저녁노을에 걸리는 걸 보면 아마도 가을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