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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3
대충해도 살아지네요
김장
예약했던 병원
시와 사진
조회 : 222
빨 래
BY 베티
200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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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 래
나의 치부들을
대야 한 가득
풀어넣고
열정을 켜서 푹푹
삶으면
나의 고백들은 하얗게
새하얗게
표백되어 불쑥불쑥
일어선다
정제된 나의
언어들을 쭉쭉
펴서
희망의 줄에 걸고 나면
그새 바람이 와서
읽고 있다
'무엇이 되고 싶어
무엇이 되고 싶어'
마구 태양이
쏟아진다
그리고 힘껏
포옹한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나의 하루.
=베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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