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축복
달동네 구석진 거리에도 비는내려
가난하고 지친 마음에 한숨을 준다.
가난한 아이들이 쪼그리고 앉아
비때문에 가질수 없는
집밖 놀이터를 그리워 한다.
가난한 가슴들에 한숨 같은 비가 내리고
동네를 돌아 나오는 빗물도 갈곳을 몰라
어지러이 길을 ?는다.
지금 그들은 가난을 신이 주신
시련이라 여기며 살까?
오늘 저녁 식탁을 걱정 할 뿐
그들에게 신이 무슨 의미가 될까..
동네를 돌아 나오는 빗물도 황하 처럼 흙탕이다.
저 빗물에 모든 상념 씻겨 갈수 있다면
산동네에 내리는비엔
한 줌 축복이라두 담아 내릴수 없을까?
별같은 눈동자의 저 어린아이들 가슴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