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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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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리라 고


BY 어진방울 2000-09-08




-- 사랑하리라고 --





벌떡이는 가슴

저려 떨려오는 몸

끌어안고 잦아지거라 다독거리며

왜 그러느냐 왜 그러느냐 애원을.

이러다 만다 하면서 서러워 진다.


아픔을 아프다 말못하고 사는 게 버릇이 되어

슬픔이 과분하다며 없는 것처럼

아직도 고개드는 천덕을


사랑하리라고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내던지워 질 것 같아

끌어안고 몸부림


이제 사랑 받는다는 여유로움까지

내 몫이 아닌 양 주춤거린다



--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