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의 궁전 크다란 온 천지 적다면 한 티글 그 위에 터를 잡고 엄연히 서있는 적멸의 궁전.... 그곳은 나의 유일한 연구실이외다 인생의 모든 복잡한문제 사물의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여 머리를 썩히고 마음을 태우다가도 나는 울연이 돌아와서 이 적멸의 궁전 궁리의 실중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손쉽게 그자리를 찾게되고 아무리 험악한 난관이라고 드디어 그 열쇠를 얻게 된다 금도 아니요 돌도 아니며 나무도 아니요 흙도 아닌 구조 아닌 구조 적멸의 궁전..... 실도 아니요 색도 아니며 유도 아니요 무도 아닌 존제 적멸의 궁전 그곳은 나의 유일한 피난처요 휴양처요 나의 연구실이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