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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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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몸짓을 나도,,,,


BY 영민 2000-09-07

높은 가을하늘이 나를 불러요
흐르는 뭉게 구름이
나에게 손짓해요
함께 가자고

두 손을 내밀어 보지만
때묻은 내 육신은
너무 무거워요

내미는 손의 길이가
너무 ?아요
달리는 내 걸음이
너무 느려요

내 마음은 저만치
내 육신은 이만치

흐르는 구름만 바라봐야하는
내 눈은 너무 슬퍼요

2

달리는 구름은 어디로 가는걸까
저렇게도 바삐 서둘러가는 사연은 무엇일까
가는 길에 만나는 이는 누구일까
그들은 무슨말을 나누며 인사를 할까
스쳤던 이마다를 기억하고 있을까
나그네의 눈물을 보았을까

눈물을 노래해야하는 가슴들은 읽을까
미친듯이 흔들어대는 손짓들은 보았을까
슬픈 내노래의 가락은 이해 할까
따르고 싶어 울어대는 몸짓은 아는 걸까

아~~~~구름이여
나도,

온 세상의 눈물을 보게해다오
온세상의 노래를 듣게 해다오

춤추는 몸짓을 나도 하게 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