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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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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BY 송경아 2000-09-06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무더위가 지나고 소슬한 바람이 불던 초가을 어느날
그 사랑은 그렇게 소리없이 찾아왔다

중년의 외로움이 묻어있는 그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소년처럼 딸기아이스크림을 행복하게 먹는 모습에 사랑을 느꼈다
영영 이란 노래가 주는 감동은 내 가슴을 적셨다

그런데 그를 만날때마다 이별을 예감해야 했다
가슴 한구석이 아파오며 그를 위해 뭐든 해주고싶다는
충동을 느끼곤한다

짧은 만남
긴 이별

이제 이사랑을 접으려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질수 없는것을 욕심내서는
안되겠기에................

어쩜 이 가을은 다른 어떤 가을보다 풍성할지 모르겠다
사랑했고 사랑받았던 소중한 기억이 있기에

이 소중한 추억을 안고 난 나에게 주어진 남은 날들을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아 내 사랑에 감사한다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