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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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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긴 여행


BY kate 2000-09-05

모래가 길다랗게 누워있다
강물은 모래를 안고 가나보다
지쳐 길게 늘어진 모래를

도시엔
까만 연기가 지나가고
그 위를 덮는다

꺼이 꺼이
강물은
울음을 토해낸다

이 강물 끝자락에 묻으려나
이 강물 닿는 곳에 뿌리려나
훨~훨

사무치는 그리움이
그리움이 무서워
끌어안고 가려는가

슬픔이 안개되어
바다에 닿을 때까지
가슴에 담으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