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신 울 엄마 세월 구비 구비 쌓인 서러움에 가슴은 재가된지 오래인데 껍질뿐인 몸뚱이에 철따라 세월따라 갖가지 고운옷 갈아입고 사셨구나 팔십삼년 긴____세월 살다가시는길 무에그리 애착하시는지 고개길에서 머무시네 서러움도 놓으시고 걱정도 버리시고 편안히 바른길로 극락 가옵소서 못난자식도 잊어시고 고운모습 지니시고 서 나비처럼 훨훨 가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