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 수도 있지! --
내게 있어 명절은 그저 휴가받은 날이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명절 스트레스 안 받을테니 부럽다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사는 이치가 그런게 아니라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뭐래도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간다
이 방식이 아니면 안된다며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시험장엔
가려지도 않는다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며
가로막는 수문장
둬두고 내 문 열고 내 길 간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옳다 ?J다 저울질을 할라치면
내 웃음 추가 달린 내 저울로 잰다
그런데 뭐가 마음에 걸려 이러나
다 떨치고
어디 떠나 볼까?
--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