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
굳이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항상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는
당신에게 감사함을 갖습니다.
끝없이 조잘대는 나의 습관에
한번도 찌그러짐이 없었던
당신의 어른스러운 배려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줍고 서툴던 새내기 시절
희망으로만 도배된 나의 꿈.........
살면서
원하지 않던 고난이 우릴 힘들게 하였지만
당신은
유난히 용기 담은 다정한 언어로
나의 슬픔을 잠재우곤 했지요.
오늘도
미명을 헤치고 다가오는 새로운 투명함이
작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주어진 삶에서 당신과 더불어
정과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당신의 보이려하지 않는 고통까지도
나의 허물로 알며 살아 가겠습니다.
나,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
2000.8.29. 다알리아-